
그동안 사용했던/사모은 키보드들은 몇 년 전에 출시된 모델들(레오폴드 750RBT, 앱코 K515)이었는데 앱코 K515를 시작으로 기계식 키보드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나는 '사고 싶은 키보드가 생기지 않도록 머리에 힘을 주어야만 했다'. 물론 머리에 힘 준 사람 치곤 한 달이란 사이에 많이 샀지만... 머리에 힘을 줘야 한다는 걸 스스로 아는 이유는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결제 버튼을 누르는 사람인 걸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러 독거미니 아우라니 하는 유행하는 키보드에는 눈을 돌리지 않았다. 2024년 12월에 발매된 몽돌도 마찬가지였다. 서론이 쓸데없이 길었다. 어쨌든 SPM PL87W 몽돌이 바로 그런 키보드였다.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실행에 옮기게 한 키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