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Lietuva(2013.09~2014.06)
리투아니아에서 살아남기
정개
2014. 8. 1. 16:57
리투아니아로 교환학생을 간다고 했을 때,
부모님은 왜 그런 나라에 가냐고 물으셨고,
어떤 선배는 '아프리카로 가냐'며 멋있다고 했고,
친구 하나는 (루마니아와 착각해서) '드라큘라'를 연상시킨다고 했다.
아마 '리투아니아'라는 이름 자체는 생소할 수 있겠지만, '발트 3국'이란 말을 지리 시간에 한 번 쯤은 누구나 들어 봤을 거다.
그렇다, 바로 리투아니아는 그 발트 3국중에 한 나라이며, 2004년에 유럽 연합(EU)에 가입한, 유럽 대륙에 위치한 나라이다.
리투아니아는 지리적으로 보면 북유럽에 속하고, 사회문화적으로 볼 때는 보통 동유럽으로 보는 나라다.
리투아니아 교환학생은 나의 계획에 없었다. 3지망에 리투아니아의 서울대인 Vilnius University를 써 넣으면서도, 나는 정말 여기에 갈 거란 생각은 못했기에..........ㅋㅋㅋㅋ 아무튼, 신은(아니 사실 우리 학교 국제교육원은) 나를 리투아니아로 인도하였고, 지금으로 부터 정확히 열 한달 전, 나는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에 발을 디뎠다.
열 달을 살았지만, 아직도 리투아니아는 '어떤 나라' 라고 정의내리지 못하겠다. 다만, 내가 열 달동안 보고 들으면서 느낀 점을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쓰려고 한다.
빌뉴스 대성당과 종탑, 매일 보는 건물인데도 질리지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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