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해외봉사/국내교육

[코이카 112기] 국내교육 19일차

정개 2016. 10. 30. 18:08

(1) 오늘도 어김없이 울리는 기상 음악, 그. 런. 데.

 교육생들에겐 버릇이 하나 있다. 바로, 내일 날씨 (특히 오전 6시~7시 날씨)를 체크하는 버릇이. 전날도 어김없이 날씨를 체크했으나 비가 9시부터 내린다길래 다들 '어쩔 수 없군' 하면서 잠자리에 들었고, 6시 30분 기상 음악이 울리기 시작하니 아무 생각 없이, 늘 그랬던대로, 운동복을 입고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그랬는데, 갑자기 당직 직원분의 목소리가 스피커에서 흘러 나왔고, 우리는 모두 '일동 멈춤'.

"비가 오는 관계로 오늘 아침 운동은 없습니다. 아침 인원 점검은 숙소에서 진행됩니다."

 이미 밖에 나갈 준비 다 했지만, 뭐가 문제랴. 다시 잠옷으로 갈아입고 침대로........

(2) 우즈벡 이름이 생겼어요.

 첫 시간에 선생님께서 우즈벡 이름을 지어주시겠다면서 우리의 이름 뜻을 적어가지고 가셨다. 일주일만에 다시 만난 샘은 산타클로스처럼 우리들의 이름을 지어오셨다. 모두들 새 이름을 마음에 들어했다.나도 내 이름이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But....  나피사 샘이 뭔가 이름이 '도넛'을 연상 시킨다고 말한 뒤로, 다른 여자 샘들이 '도넛'이라고 날 부르기 시작했고 (특히 어쩌다 샘(= 날개 샘)이!!!  ), 결국은 선생님께 다른 이름을 지어달라고 했다. 그런데 새 이름은... 아직도 내 입에 붙지 않는다. 물론 다른 샘들 입에도 안붙고 샘들은 여전히 날 도넛이라고 부른다.  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