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베어본) SPM PL87W
- (스위치) 게이트론 Absolute Zero
- (키 캡) 레오폴드 스웨디시 영각
FBB 키캡이 두껍게 나오는 편인데 FBB 키캡과 앱솔루트 제로 스위치와의 궁합은 별로였다. 앱솔제의 장점으로들 '먹먹함이 없다'를 많이들 꼽는데, 먹먹함이라는 게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 먹먹함을 좋아하는 걸까? 나에겐 앱솔루트 제로는 '특색없는' 스위치처럼 느껴졌다. ( 참고로 저소음 스위치 중에는 HMX 목새, 선셋, 카일 딥씨프로리니어, HMX 저소음 사쿠라 v1, TCC 저소음 월백 스위치가 내 취향이다. 바닥압이 45g~50g 정도 무겁고, 리니어와 택타일을 가리지 않고 자극이 센 스위치를 선호한다.)
사람들이 좋다고 해서 앱솔루트 제로 스위치를 (그것도 1개당 760원이나 하는 거금을 들여) 샀는데, 내 취향이 아니다보니 난감하기 그지 없었다. 중고로 팔려다가 마지막으로 한번 내가 제일 좋아하는 플라스틱 베어본에 제일 좋아하는 키캡에 끼워보자 싶었는데 역시 스위치 잘못이 아니라 맞는 조합을 찾지 못한 내 잘못인가 싶었다.
레오폴드 키캡은 표면이 꺼슬꺼슬하고 키캡 두께가 매우 얇은 편이다. 표면이 꺼슬꺼슬하다 보니 타건할 때 미끄러지지 않아서 좋고, 두께가 얇다 보니 타건할 때 스위치가 갖고 있는 특유의 반발감을 잘 느낄 수 있어서 좋다. FBB 키캡을 씌우고 타건했을 때는 타건감이 재밌다는 느낌이 안들었는데, 레오폴드 키캡은 가벼워서 그런가 스위치가 누르면 바로바로 튀어 오르는 느낌이라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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