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를 다닐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한국의 가족/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고르기가 정말 쉽지 않다. 먹을 거를 선물하자니 상대방의 입맛에 맞을지 걱정이 되고... 소품을 선물하자니 이 디자인이 한국에서도 먹힐까 싶고... 그렇다고 또 무난한 디자인을 선택하자니, 그 나라의 특색이 안 드러나서 또 아쉽고... 가격이 괜찮으면, 선물하기에 디자인이나 포장이 아쉬울 때도 있고... 소심한 나라 더 그런 건진 모르겠지만 선물을 고르는 건 정말 이래저래 힘이 든다. (코로나로 인하여 언제 한국에 들어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키르에 오고 나서도 기념품/선물 고민을 계속 했었다. 하지만 오늘 포스팅할 이곳에 처음 갔을 때, 나는 더이상 어디서, 어떤 선물을 사야 할지를 더이상 고민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