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한국어교재 2

[한국어교재 리뷰] 학습자를 위한 한국어 유의어 사전

​ 세상에 이렇게 좋은 책을 이제야 발견하다니! 활동물품으로 사놓고 한번도 펼쳐볼 생각을 안하고 있었다. 한번이라도 펼쳐 봤다면... 수업 준비할 때 사전 찾고 고민하는 시간이 반으로 줄었을 텐데. 새로운 어휘를 설명하거나 학생들의 글을 첨삭해줄 때 두 개의 유의어가 같냐고 묻거나 유의어를 틀리게 사용했을 때 한국어 선생님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이를 테면 ‘아쉽다’를 설명하면 학생들은 “‘섭섭하다’, ‘서운하다’랑 같아요?”라고 질문한다. ‘부끄럽다’와 ‘창피하다’, ‘참석하다’, ‘참가하다’, ‘참여하다’, ‘길’, ‘거리’, ‘도로’ 등도 정말 설명하기가 까다로웠다. 분명 느낌상 다르다는 건 알겠는데 국어사전을 찾아봐도 명확한 차이를 모르겠어서 난감했었다. 토픽 5,6급 학생..

[한국어교재 리뷰] <이야기로 배우는 한국어>

단원마다 스타일이 다른데 나는 주교재 이외에도 여러 부교재를 사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사실 대학생 때, 봉사로 외교관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때는 교재를 비교, 분석할 시간 여유도 없고, 무엇보다 책값이 너무 비싸서 여러 교재를 써볼 엄두를 못 냈다. 그런데 KOICA 봉사단원은 활동에 필요한 물품 구매비를 일정액 지원받을 수 있어서 한국어 교육 단원으로 파견되고서 써보고 싶은 교재를 정말 마음껏 써볼 수 있었다. 초급 학생들만 있는 기관에 파견된 선생님들은 중, 고급 교재 연구를 하고 싶어도 할 기회가 없는데, 내가 파견된 기관은 초급부터 고급까지 학생들이 고르게 있어서 수업을 준비할 땐 너무 힘들었지만, 그 덕에 다양한 종류의 한국어 교재를 다뤄볼 수 있었다. 교재를 살펴보다가 괜찮으면 다른 선생님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