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Uzbekistan 7

[여행정보] 도자기 마을 리쉬톤 (Rishton)

내가 사는 페르가나는 (평야 지대라서)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이지만 관광할 곳이 별로 없어 단원들이 잘 놀러 오려고 하지 않는 곳이다. 그나마 친한 동기들은 ‘의리’ 때문에 놀러 오는데, 와서 우리 집에만 며칠을 머무를 수가 없으니 콧바람 쐴 겸 데리고 가는 곳이 바로 페르가나 시에서 50km 떨어진 리쉬톤(Rishton, риштон)이다. ​ ​ 페르가나에서 리쉬톤까지는 버스로 갈 수도 있고 택시로 갈 수도 있는데 택시가 약간 더 비싸나 더 빠르고 편하다. 페르가나 시장 부근에 안디잔, 코칸드, 리쉬톤에 가는 합승택시 정거장이 있다. ​ 리쉬톤 삐딱 위치 합승택시 정거장을 현지인들은 ‘삐딱’이라고 부르니 잘 못 찾겠으면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고 리쉬톤 삐딱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된다. 20..

Travel/Uzbekistan 2018.09.08

[여행] 타슈켄트 city tour bus 탑승기

여행 다니면서 한 번도 city tour bus를 타본 적이 없다. 뭐라고 해야 할까... 빨간 시티 투어 버스에 거부감이 좀 있었다. 여행지 정보는 가이드 북이나 인터넷에 조금만 검색하면 찾을 수 있는데 시티 투어 버스를 타버리는 것은 발품, 손품을 팔지 않​​​​​​​​고 그냥 쉬운 길을 걷는 것처럼 느껴졌다. 젊은 배낭여행자의 패기였을 수도 있다. 아마 여행으로 우즈베키스탄을 왔더라면 이번에도 투어 버스를 타지 않았을 것 같다. 하지만 일 년 넘게 이 나라에 있다보니 타슈켄트에 갈 때마다 식당-카페-쇼핑, 이 세 가지만 반복하는 게 이제 실증이 났고 뭔가 색다른 것을 하고 싶어졌다. 그때 우리의 눈에 들어온 게 바로 이 빨간 버스. 블로그에서 정보를 찾아봤을 때 외국인은 20달러라고 해서 우리의 마..

Travel/Uzbekistan 2018.08.24

[놀이정보] 타슈켄트 joy bowling club

​이제는 페르가나에서도 볼링을 칠 수 있지만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볼링은 수도에 가서나 칠 수 있는 고급(?) 취미 활동이었다. (듣자하니 사마르칸트에도 볼링장이 있다고 한다.) 단원들 얘기를 들어보면 타슈켄트에 볼링장이 몇 군데 되는 것 같은데 나는 사무소 근처 joy bowling club만 가보았다. 예전에는 여기가 비싼지 싼지 모르고 그냥 쳤는데(막연하게 비싸다고 생각함) 페르가나에 볼링장이 생기고 나서야 여기가 얼마나 착한(?) 곳인지 뒤늦게 깨달았다. ​ Joy bowling club ​요금표 (2018.6월 기준) 시간대에 따라, 요일에 따라 요금이 차이가 난다. 왼쪽이 월~목요일 요금, 오른쪽이 금~일요일 요금. 양말 값 1000숨은 따로 받는다. ​​ 나중에 따로 포스팅 올리겠지만 ..

Travel/Uzbekistan 2018.06.30

[생활정보] 타슈켄트 서점 : Kitob olami

​ 나는 어느 나라에 가든, 어느 도시에 가든, 그 지역의 큰 서점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페르가나 시내에 있는 서점은 다 가보았다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마르칸트에 놀러 갔을 때도, 부하라에 놀러 갔을 때도 그 지역에서 제일 큰 서점은 다 가보았다 🙈 오늘 내가 다녀온 서점은 바로 ‘Kitob olami’. 근데 서점 이름이 친숙하다. 페르가나에 내가 자주 가는 서점 이름이랑 같은 것 같은데.......? 페르가나에 가서 확인해보아야겠다. 어쩌면 체인점일 수도....... ​ 서점 내부를 못 찍은 게 아쉬운데 마치 교보문고 같았다. 광화문 교보문고만큼 책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꽤 많은 축에 들고 앉아서 읽을 수도 있게 꾸며 놓은 점이 교보문고와 비슷했다. 서점 안으로 들어가면 왼쪽..

Travel/Uzbekistan 2018.06.10

[여행정보] 마르길란(페르가나)발 기차 정보

동기 단원 선생님들이 10개월 만에 페르가나 행차하셔서 기차역에 마중을 나갔다. ​ ​오랜만에 마르길란 기차역 사진 찍어 봄 ​​​​까싸(매표소) 안을 둘러보니 새로운 공고가! 마르길란에서 주요 도시까지 좌석 등급마다 운임이 나와 있다. (그런데 마르길란에서 나보이, 사마르칸트, 지작, 카르시, 테르미즈에 가는 기차는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왜 이 공고에 적혀 있는지 의문이다.) 끼릴자로 적혀 있지만 읽어 보면 우즈벡어로 쓰여 있다. 이 옆에 러시아어로 된 안내문도 있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 ​​​​​​2018.05.09 촬영 / 기차 운임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 ​마르길란 -> 타슈켄트 ​​059ф ​: ​오후에 안디잔에서 출발해서 타슈켄트까지 가는 기차. 얼마 안 된 신형 기차이다...

Travel/Uzbekistan 2018.05.27

[여행정보] 페르가나에 기차를 타고 오려면?! (부제: 페르가나에는 기차역이 없다)

타슈켄트 기차역은 타슈켄트 시에, 사마르칸트 기차역은 사마르칸트 시에, 안디잔 역은 안디잔 시에 있다. 하지만.... 페르가나 시에는 기차역이 없다. 그럼 페르가나에 기차로는 갈 수 없는 걸까? 아니다. 우리에게는 ‘마르길란 (Маргилан)’ 역이 있다. 보통은 주요 시에 기차역이 자리하는데 특이하게도 페르가나 시에는 기차역이 없다. 아마도 위치상 페르가나에 역을 세우는 것보다 마르길란에 역을 세우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 ​ ​동부 지역을 다니는 기차는 타슈켄트에서 출발하여 폽(pop)-코칸드(kokand) - 마르길란 (margilan)을 지나 안디잔(Andizhan)에 도착한다. ​​​​​ ​지도를 보면 마르길란이 페르가나보다 살짝 위에 위치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 ​​..

Travel/Uzbekistan 2018.03.10

[생활정보] 우즈베키스탄에서 핸드폰 사용하기

몇 년 전의 블로그 글을 보면 외국인은 특정 회사의 유심칩만 살 수 있고 그마저도 본사에서 구입해야 했다고 써 있는데 지금은 그정도는 아니고 '거주등록을 한 외국인이라면' 어디서든 개통할 수 있는 것 같다. (확실하지는 않다.) 다만 거주등록을 한 여권으로 유심칩을 무제한 살 수 있는 것은 아니고 1인당(한 개의 여권당) 5개까지만 번호를 살 수 있다. 다만 이것이 한 회사당 5개를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통신사 상관 없이 5개의 번호만 살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또 이런 제한이 있는게 외국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인지, 내국인도 이 제한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코이카 단원들은 모두 입국하자마자 담당 코이네이터와 인턴의 도움으로 Beeline 유심칩을 구입하여 개통했다. 우즈베키스탄 통신사..

Travel/Uzbekistan 2017.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