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페르가나는 (평야 지대라서)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이지만 관광할 곳이 별로 없어 단원들이 잘 놀러 오려고 하지 않는 곳이다. 그나마 친한 동기들은 ‘의리’ 때문에 놀러 오는데, 와서 우리 집에만 며칠을 머무를 수가 없으니 콧바람 쐴 겸 데리고 가는 곳이 바로 페르가나 시에서 50km 떨어진 리쉬톤(Rishton, риштон)이다. 페르가나에서 리쉬톤까지는 버스로 갈 수도 있고 택시로 갈 수도 있는데 택시가 약간 더 비싸나 더 빠르고 편하다. 페르가나 시장 부근에 안디잔, 코칸드, 리쉬톤에 가는 합승택시 정거장이 있다. 리쉬톤 삐딱 위치 합승택시 정거장을 현지인들은 ‘삐딱’이라고 부르니 잘 못 찾겠으면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고 리쉬톤 삐딱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된다.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