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해외봉사/국내교육

[코이카 112기] 국내교육 15일차 ~ 16일차

정개 2016. 10. 27. 06:21
Day 15 : 내 인생에 최고의 운동을 만나다- 그 이름, 강강술래.

 그다음날 아침 9시까지 국별 연구 PPT를 보내야 하는데, 저녁 이후에 '전통예술문화 익히기'  수업이 있다는 걸 알고 아침에 좌절 또 좌절이었다. 사실 강강술래를 엄~~청 하고 싶었던 건 아니라서 별로 큰 기대는 안했는데, 세상에... 그 어떤 운동보다 재..재밌어...  (113기 분들이 언제 들어오실지 모르겠지만, 강강술래 추천드립니다.)

물론 약간의 반전은 있었다. 탈춤은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이 많다고 해서, 그나마 '서서 뛰어다니는 강강술래가 낫겠지'하고 강강술래를 택한 것이거늘....  강강술래도 한다... 무엇을?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을...
그래서 뛰다가, 앉았다 일어났다 하고, 그러다 보면 힘이 들어서...쉰다ㅋㅋㅋㅋ  무슨 순환운동 같다ㅋㅋㅋㅋ근데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아무튼..요즘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2시간동안 강강술래 하면서 싹다 날려버렸다. 벌써부터 다음주 월요일이 기다려지는군.

Day 16 : 단전, 단수 체험 
 17일차에 국별 연구 발표와 영어 최종 폇가가 있어서 저녁을 먹은 후에 영어 대본을 쓰기 위해 자료실에 갔다. 그런데 전에 손으로 썼던 대본을 갖고 오지 않아 일이 더이상 진척이 되지 않아 숙소로 돌아왔더니만....그랬더니만....원래도 일몰 후엔 깜깜했던 영월 월드 빌리지긴 했다만...왜 사람들이 랜턴을 들고다니나 했더니 '단전 & 단수'! 다행히 두 시간밖에 안하긴 했다만 단전이 되면 인터넷도 되지 않아서  영어 대본을 짤 수가 없었다. (주르륵) 카작 기숙사 살 때 진심 하루 한 번씩 정전이었던 것도 생각나고...껄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