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해외봉사/국내교육

[코이카 112기] 국내교육 17일차

정개 2016. 10. 28. 20:41
Day 17: 영어 수업 안녕ㅜㅜ,  국별 연구 발표도 안녕!!!!

(1) 영어 수업 마지막 날이었다. 국별 연구 보고서 제출일이 23일, ppt 제출일이 25일이라 마지막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물론 나 말고 다른 선생님들은 그전에 미리미리 대본 작성을 끝내셨지만.... 왜 나란 사람은 D-day가 닥쳐서야 일을 하는지.......

드디어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출석부 순으로 발표 시작. 우리 반 선생님들 다들 발표 원고 못외우신다고, 보고 할 거라고 하셨는데, 다들 엄살...엄살이 심하셨어요!!!! 다들 잘하셨다는... 

나는 대본보고 말하다가 청중에게 시선을 돌린 사이 흐름을 놓치고 말았고...

나는 이렇게 좌절하고 말았다!!!!

(좌절한 순간은 1초밖에 되지 않았지만... jin샘 포함 찍사가 이 방에 셋이나 있었기에... OTL한 모습은 순식간에 찍혔다.) 


내 발표가 끝나고, 그다음 Visual aid를 준비한 두르도나 샘을 끝으로 우리의 영어 수업은 끝이 났다. 영어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신 jin샘과 매일 멋진 생각을 들려주신 다른 선생님들 덕분에 빡빡한 일정에도 지치지 않고 달려올 수 있었던 것 같다.

 

(2) 오후에는 국별 연구 발표가 있었다. 원래 국가별로 모여서 하는 거였는데,  화재 대피 훈련을 위해 연막탄을 하나 터뜨렸는데,  우리 우즈벡팀이 쓰는 방(308호)에 그걸 터뜨려서.. 냄새 때문에 옆 방 몽골 팀과 우리 팀은 대강당에 한 데 모여서 같이 발표를 해야 했다. 가뜩이나 인원 수 제일 많은 두 팀이.. 같이 진행하게 되어..다른 국가들은 일찌감치 발표를 끝내고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거나 휴식 시간을 가졌다는데, 우리는 시간 다 채워서 발표를 했다. ㅜㅜ

나는 두 번째로 나와서 발표했는데, 영어 발표 준비하느라 국별 발표는 따로 대본을 준비하지 못하기도 했고, 너무 긴장한 나머지 발표 시작 시간과 끝 시간을 확인하지 않아 발표 시간을 많이(?) ( 사실 얼마나 초과했는지도 모름) 초과해서 다른 선생님들의 원망을 들었다. 막내의 실수를 덮기 위해(?) 뒤에 발표하는 시니어 선생님들께서는 서둘러 발표를 마치셨다는... 다음에 또 발표할 일이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시간 확인을 철저히 하도록 해야겠다.


아무튼 이로써 우리들의 마음을 아주 무겁게 했던 국별 연구가 모두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