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CPLA 수험일기 (2022.01.01.~ ing)

[기타] 만약 노무사 수험 시작 전으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정개 2022. 8. 20. 12:48

부제: 이렇게 공부했으면 좋았을 것을...... (비법비경영&전업 수험생 기준) 

 

Step 0 : 생유예를 목표로 수험 계획 세우기 

공부는 정직하다. 요행을 바라면 안된다. 처음 진입할 때, 특히 직장인들은 시간이 없다보니 0기를 건너뛰고 1기부터 진입을 한다던가 1차까지는 직장병행을 하며 생동차를 꿈꾸는 등의 기적을 꿈꾸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수험기간 8개월 합격 등의 수기를 읽고 충분한 준비없이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 (사실 내가 그랬다.) 그러나 직접 공부를 해보니 비법비경영이 생동차로 합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년 2~3개월을 전업 수험생으로 학원 커리큘럼을 따라가야 할 것 같다. 이것도 진입 전 수험계획을 제대로 세웠을 때 가능한 이야기이다. 생동차로 합격하고 싶다면 7월 1차 기본이론 강좌가 개강할 때 시작하는 게 좋다. 

나는 2021년도 11월에 퇴사를 하고 애매한 시기에 수험 공부를 시작하였는데 계획을 세워도 한참 잘못 세워서 돈은 돈대로 날리고 시간은 시간대로 허비하였다. 22년도 합격을 욕심부리지 말고 아래와 같이 공부했으면 돈, 시간, 체력 모두 아낄 수 있었을텐데 내가 정말 어리석었다.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획의 중요성) 다시 수험 시작 전으로 돌아간다면 나는 생유예 합격을 목표로 아래와 같이 수험공부를 계획했을 것이다.

ㅇ 2022년도 1월 ~ 4월 : 1차 기본이론 + 문제풀이
ㅇ 2022년도 5월 ~ 8월 : 2차 동차반
ㅇ 2022년도 9월 ~ 2023년도 8월 : 2차 GS 0기 ~ 3기

 

Step 1 : (1차 합격 후) 합격수기 & 합격자 설명회 찾아보기

학원별로 차이가 있지만 1차 시험 후 동차반 개강 전까지 약 2~3주 간의 텀이 있는데 그 기간은 '수험계획(Step 0의 수험계획이 거시적인 계획이었다면 Step1에서의 수험계획은 미시적으로 순환별 공부계획을 세우는 것을 말한다)'을 세우는 데 사용해야 한다. (물론 이때 세운 계획은 공부를 하며 수정을 거듭하겠지만 그럼에도 계획 없이 공부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크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시기에 전년도 합격자들의 합격수기나 합격자 설명회 영상 등을 찾아보며 동차반(또는 0기) 진입 전 '어떤 식으로 공부를 해나가겠다' 는 자신만의 방법을 세워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GS 순환이 대체 무엇인지 조차 감이 안 오겠지만 본격적인 수험에 들어가기에 앞서 가장 시간이 많을 때, 과목별, 순환별 공부방법 등의 청사진을 그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Step 2 : 동차반 수강  

1차 시험 전에 1차 공부만 했던 수험생들에게 가장 애매한 기간이 바로 2차 시험 전까지의 두세달의 기간이다. 금년도에는 1차 시험일부터 2차 시험일까지 약 100여일 정도의 텀이 있었다. 이 기간동안 동차반을 수강해야 할 지, 아니면 GS 0기를 들어야 할지 많은 수험생들이 고민하는데 나는 동차반 수업을 듣는 것을 추천한다. (혹자는 동차반 수강은 밑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하지만) 과목별 자신만의 공부방법을 찾는데는 GS 0기를 수강하는 것보다 동차반을 수강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 

만약 실강으로 들을 계획이라면 수업조교를 지원해서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학원에서 조교를 하면 강의료가 면제되는데, 동차반의 경우 실강으로 듣는 인원이 적고 조교제도에 대해 수험생들도 잘 몰라서 지원자가 극히 적다. 한번 조교 경험이 있으면 이후 2차 GS 순환 조교에 지원할 때도 유리하다. (아무래도 조교 경험이 전무한 지원자 보다는 타 학원에서라도 조교를 해본 사람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또한 나처럼 의지가 박약한 수험생은 긴장의 끈을 조이고 공부 습관을 잡기에 동차반 수강이 좋다고 생각한다. GS 0기 강의는 대부분 이론 100%로 진행되고 모의고사를 써보지 않기 때문에 공부 습관이 잡히지 않은 수험생의 경우 복습을 소홀히 하게 되는데 동차반의 경우 오늘 배운 내용은 다음 시간의 시험범위가 되기 때문에 잘 되든 안 되든 간에 답안지를 쓰기 위해서는 복습을 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이 시기에 잡힌 공부 습관이 그 다음해 생유예로 2차 시험을 준비하는 데 있어 큰 바탕이 될 것이다. 

Step 3 : (GS 0기 시작) 운동하는 습관 기르기 

날이 더워지기 전에 공부를 많이 해놓으라는 말의 뜻을 여름이 오기 전에는 몰랐다. 1차 시험을 볼 때까지는 격일로 밤을 새며 공부를 할 정도로 몸이 버텨줬는데 6월을 기점으로 몸이 축 늘어져 동차반 수업을 듣고 2차 시험을 보기 전까지 혼자 공부를 할 때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었다. 그래서 23년도 시험을 준비할 때는...GS 0기 때부터 꾸준히 운동해야지라고 스스로 다짐했으나 매일 수업 복습에 쫓겨 벌써 이틀이나 운동하는 걸 빼먹었다.. 휴.. 내일부턴 다시... 열심히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