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 단원 선생님들이 10개월 만에 페르가나 행차하셔서 기차역에 마중을 나갔다.
오랜만에 마르길란 기차역 사진 찍어 봄
까싸(매표소) 안을 둘러보니 새로운 공고가! 마르길란에서 주요 도시까지 좌석 등급마다 운임이 나와 있다. (그런데 마르길란에서 나보이, 사마르칸트, 지작, 카르시, 테르미즈에 가는 기차는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왜 이 공고에 적혀 있는지 의문이다.) 끼릴자로 적혀 있지만 읽어 보면 우즈벡어로 쓰여 있다. 이 옆에 러시아어로 된 안내문도 있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2018.05.09 촬영 / 기차 운임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마르길란 -> 타슈켄트
059ф
: 오후에 안디잔에서 출발해서 타슈켄트까지 가는 기차. 얼마 안 된 신형 기차이다. 좌석은 3등급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VIP석은 식사 한 끼, 비지니스석은 샌드위치 한 개 가격이 포함된 가격이다. VIP(18만숨), 비지니스(10만숨), 이코노미(5만 5천숨)
061ф
: 오전에 안디잔에서 출발해서 타슈켄트에 점심 때 도착하는 기차이다. 다른 도시를 다니는 구형 기차 보다는 훨씬(*100) 깨끗하지만 059ф를 타 본 승객이라면 상대적으로 더럽다고 생각할 수도. VIP석은 없고 비지니스(84000숨)와 이코노미(55000숨)만 있다. 매번 3만숨 더 아끼겠다고 이코노미만 탔는데 얼마 전에 처음으로 비지니스를 타보고 완전 반해서 앞으로는 타슈켄트 갈 때 비지니스석만 끊기로 결심했다. 이코노미는 거의 만석이고 TV 소리를 내가 조절할 수 없어 5시간 내내 소음에 시달려야 하는 반면, 비지니스석은 사람이 별로 없고 TV 소리도 내가 조절할 수 있어서 아주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그리고 이코노미는 충전기를 꼽을 곳이 없는 반면, 비지니스석은 좌석마다 콘센트를 하나씩 꼽을 수 있어 5시간 동안 노트북으로 밀린 일을 할 수 있다는 또다른 장점도 있다. 다만 061ф 비지니스석이랑 059ф 비지니스석이 가격은 같은데 샌드위치는 제공이 안되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비지니스 타고서 찍은 사진
그리고 마르길란 역을 지나는 모든 기차 노선 정보도 까사 건물 벽면에 걸려 있는 이 판을 보고 알 수 있다. 여기서 기차를 타고 타슈켄트, 부하라, 우르겐치, 심지어 모스크바까지도 갈 수 있다.
2018.05.09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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