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기간에 맞춰 한국으로 휴가를 다녀왔다. 다시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가기 싫다고 징징 거리는 나에게 친구는 “이 상병, 복귀하지마!”(KOICA 봉사단원 임기가 공군 임기와 같다면서 이 친구는 내가 출국하는 그 날로 ‘전역일 계산기’ 어플을 다운 받았다. 현재 나는 국방부 시계로 ‘상병’이라고 한다.)라며 복귀를 말리기도 했지만, 결국 돌아왔다. 마음은 불편해도 몸이라도 편했으면 좀 나았을 텐데 돌아오는 길은 참 험난했다. 인천->타슈켄트: 16시간 40분 지연 😂 15시 30분에 떠야 했던 비행기는 ‘타슈켄트 공항에 안개로 인해 출발 허가가 나지 않는다’는 방송만 한 시간을 반복하더니 결국 다음 날 오전 8시 10분에 출발한다는 안내가 나왔다.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 우리에게 생간 거냐며,..